세월호 침몰...
며칠을 두고 온 국민을 마음을 우울하고 가슴 아프게 만든 너무나 큰 재앙입니다.
슬픈 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지요.
정부의 대응에 많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가슴이 아픈 건
'대통령은 잘 하고 있는데 정부가 문제다.' 라는 언론...
그리고 실제로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정부입니다.
(출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149 )
대통령과 정부는 한 몸이고, 어찌보면 정부라는 기관의 선장이 바로 대통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며
박대통령을 보호하려는 일부 언론의 눈물겨운 노력도 애처롭고,
유체이탈 화법을 보이는 대한민국 선장도 안타깝습니다.
갑자기 국제적 망신을 샀던 윤창중 성추행 사건이 떠오릅니다.
(지금 이 사람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당시 이남기 홍보수석은 초유의 사과문을 발표합니다.
국민과 대통령께 사과 드린다....
홍보수석은 청와대 내부 조직입니다.
홍보수석이 박대통령에게 미안하고 송구하면 그냥 청와대 내에서 찾아가서 이야기하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오른손이 잘 못 해놓고 머리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조치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절대존엄 박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청와대 내에서조차 저 정도의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인가요?
아직까지도 위의 상황은 크게 달라진 것 같지가 않아 걱정됩니다.
관료제도가 폐해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기에 유지되고 있는 것인데
현재 정부, 아니 대통령은 민주/관료적 절차가 아닌 소수의 의견으로 인해 블랙박스처럼
국정운영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정부관료와의 소통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기대하기란 힘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