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4.22 배를 책임지지 않는 선장
  2. 2013.12.07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를 보고나서
Let's Say2014. 4. 22. 23:07



세월호 침몰...


며칠을 두고 온 국민을 마음을 우울하고 가슴 아프게 만든 너무나 큰 재앙입니다.

슬픈 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지요.


정부의 대응에 많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가슴이 아픈 건


'대통령은 잘 하고 있는데 정부가 문제다.' 라는 언론...

그리고 실제로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정부입니다.


(출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149 )


대통령과 정부는 한 몸이고, 어찌보면 정부라는 기관의 선장이 바로 대통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며

박대통령을 보호하려는 일부 언론의 눈물겨운 노력도 애처롭고,

유체이탈 화법을 보이는 대한민국 선장도 안타깝습니다.


갑자기 국제적 망신을 샀던 윤창중 성추행 사건이 떠오릅니다.

(지금 이 사람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당시 이남기 홍보수석은 초유의 사과문을 발표합니다.

국민과 대통령께 사과 드린다....



홍보수석은 청와대 내부 조직입니다.

홍보수석이 박대통령에게 미안하고 송구하면 그냥 청와대 내에서 찾아가서 이야기하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오른손이 잘 못 해놓고 머리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조치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절대존엄 박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청와대 내에서조차 저 정도의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인가요?


아직까지도 위의 상황은 크게 달라진 것 같지가 않아 걱정됩니다.

관료제도가 폐해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기에 유지되고 있는 것인데

현재 정부, 아니 대통령은 민주/관료적 절차가 아닌 소수의 의견으로 인해 블랙박스처럼

국정운영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정부관료와의 소통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기대하기란 힘든 일입니다.


'Let's 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재인의 운명  (0) 2013.10.10
Posted by 태지건
Emotion2013. 12. 7. 22:56

천안함 프로젝트 포토 보기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보았습니다.
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수년이 지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영화가 발표된 이후
여러가지 외압에 시달리고 제대로 볼 수 있는 채널이 줄어들었지요.

젊은 사람들이야 어떻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인터넷 미디어와 친숙하지 못하신 분들이
찾아서 보기에는 많이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아래와 같이 천안함프로젝트를 공짜로 볼 수 있겠다고 감독이 선언한 마당에
그 전에 마지막으로 정식구매 하에 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덜 딱딱하고 쉽게 볼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으로 나오는 분이 2분 계신데그 중에 한분은 당시 민간 합동조사위 위원이었던 신상철 대표 입니다.

그는 합동 조사 중 여러가지 이유로 - 가장 큰 이유는 군 측 조사에 이의를 제기하고 의문을 던진다는 이유였죠 - 중간에 제명되게 합니다.

즉 비교적 가까이서 실체를 보고 군 차원의 조사의 문제점을 충분히 볼 수 있던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천안함 발표 당시 군과 정부의 발표에 대해서 어느 정도 미흡함이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저 역시 그 중의 한 사람입니다.

북한이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 미군과의 키리졸브 훈련 중에 어떻게 북한이 대담하게 잠수함을 타고 내려올 수 있는지 상황에 대한 이해가 되지 않음
- TOD 영상은 없다고 해놓고 왜 자꾸 추가적으로 나오는지
- 그 영상에서 함수와 함미 사이 이동하는 물체는 무엇인지
- 한준호 중위는 함수와 함미 사이 수색하던 또 다른 물체는 무엇인지
- 배 아래 긁힌 자국에 대한 설명은 어떻게 되는지
- 산화알루미늄에서 폭발이 아닌 자연스러운 수산화 흔적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이 외에도 정말 궁금한 것이 많지만 정확한 답은 듣기 힘든 채 그냥 넘어갔습니다.

오히려 당시 의문을 제기했던 신상철 대표는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들은 정부와 소통을 하고 싶어합니다.
무엇인가 숨기려고 하고 자꾸 말이 바뀌면 그 발표는 신뢰를 잃습니다.

국가는 유일하고 존속해야 하지만 정부는 계속해서 바뀝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국가와 정부를 동일시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짐이 곧 국가라고 주장하는 왕조시대에나 가능한 일이지요.

그런데 정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질문하는 것 자체를
사회혼란을 야기한다고 딱지를 붙이고 또한 종북세력이라고 굴레를 씌워
시도조차 못하게 만드는 것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국민들은 진실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진실을 후세에 알려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결과 발표 과정에서 드러난 의문점을 명확히 알아야 하고
또한 북한의 소행이 맞고 그 과정에서 군 방어체계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으며
어떻게 개선했는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가 기밀이라면 국회의원들에게라도 보고하고 확인을 받으면 됩니다.)

이것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록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Posted by 태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