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2015. 9. 23. 00:16

임창정 신보가 나왔습니다. '또 다시 사랑'

중고등학교 시절 임창정은 모두에게도 그렇겠지만 저에게도 굉장히 스페셜한 가수 중 한명이었습니다. 노래방 가면 꼭 따라하고픈 가수 뭐 그런? 임창정의 5집 Love Affair 앨범은 살아 생전에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이기도 하지요. (서태지가 밀린다!)

멜론 신보 소식에 임창정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큰 기대 안 했습니다. 최근에 나왔던 몇몇 앨범들의 곡이 사실 그저 그랬습니다. 하지만 의리로 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 클릭을 하고 감상을 시작했는데...

어? 좋다. 첫 느낌만 그런건가? 어 뒤로 가도 좋다?

그냥 좋은 느낌이 아니라 임창정 전성기의 멜로디와 음색 그리고 그때의 느낌이 살아있었습니다.
(굳이 묘사하다면 뽕필이 섞여있는 고급진 발라드와 각종 기교는 양념)
임창정 노래를 같이 즐겼던 친구들, 그 공간들, 그 추억을 관통하는 기억들이 마구 떠올라 퇴근 버스에서 잠시 상념에 빠지기도 했지요.

그때는 그냥 친구랑 방에 앉아서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유흥이 되고 대화가 됐었고... 그땐 그랬습니다.

멋진 곡과 함께 돌아와줘 고마워요 창정이형!!

월드컵 국가대항전보다 6집 '나의 연인' 라이브를 더 마음 졸이며 봤던 기억이 떠올라서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음악에 빠져 살았던 중고등학교의 내 삶과 친구들.. 그립다!!

이번 추석 드라이빙의 BGM은 임창정 특집이다!!

PS. 임창정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혹시나 히든싱어 임창정 편을 못 봤다면 정말 정말 정말 꼭 보세요.


Posted by 태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