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4년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즈를 관람하러 상하이에 4박 5일 (10월 8일~10월 12일) 동안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꿈만 같은 멋진 시간이었죠. 이 거대한 일의 시작은 정말 미약했습니다.
아내와 테니스 관련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Federer 광팬인 제가 Federer가 은퇴하기 전에 한번 직접 보고 싶다고 넋두리 처럼 이야기했드랬죠.
그랬더니 쿨한 우리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그럼 보러 가면 되잖아?"
"그러게?"
저 한마디에 이래저래요래 알아보다가 결국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즈 관람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표 구매하기 -
상하이 마스터즈를 위해서는 당연히 티켓이 필요합니다. 티켓은 게임이 열리기 몇개월 전에 웹사이트를 통해서 예매 가능하며 Fedex를 통해 매우 빠른(!!) 속도로 배송을 해줍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배송료는 물론 감내해야 합니다 ^^
상하이 마스터즈의 영문 홈페이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en.shanghairolexmasters.com/index.aspx
캬 자랑스러운 Federer 의 모습이....
기본적인 영어만 가능하다면 예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티켓팅을 하러 메뉴를 타고 들어가면 티켓팅 전문 외부 사이트로 연결이 됩니다.
미리 티켓을 구하는 것은 예매 가능한 좌석의 폭이.넓지 않습니다. 2014년 기준 9A 섹션 이런 곳인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9A 정도면 충분히 좋은 자리입니다.
자 그러면 이제 중요한 것이 어떤 날짜를 볼 것인가? 어느 좌석을 선택할 것인가? 입니다.
어떤 날짜를 볼지는 시합 스케쥴을 알아야 하는데 아쉽게도 미리 예매하는 경우 어떤 선수가 나올지, 어떤 일정으로 진행이 되는지 알 수가 없어 막막합니다. 이런 경우 제일 좋은 방법은 작년에 어떤 스케쥴로 했는지 보는 것이겠죠?
간단히 팁을 말씀드리면 단식 기준으로 마지막 날은 결승, 그전날은 준결승, 그전날은 8강, 그전날은 16강 경기가 하루에 모두 이루어집니다.
즉 저런 스케쥴을 감안하여 본인이 어떤 대회를 볼지 결정을 하면 됩니다. 당연히 16강, 8강을 보면 많은 선수를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를 볼 확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경기 Quality는 4강 결승이 좋겠지요.
저는 이번에 Federer를 보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안전하게 16강 8강을 선택해줍니다. (8강 4강을 하고 싶었으나 아무래도 노쇄한 Federer가 16강에서 떨어질 것만 같은 불안감이 듭니다... 그리고 이는 실지로 기우가 아니었음을 나중에 확인하게 됩니다!!!)
좌석은 A+, A, B 석이 있습니다. 당연히 A+ 석이 좋습니다만 B석을 골라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B석을 골라도 8강 정도까지는 빈 자리가 많아서 앞 쪽으로 옮겨서 충분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선수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당연히 앞쪽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상하이 마스터즈는 나름 암표가 활성화 되어 있어 인터넷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현지에 가서 구할 수 있습니다.
이건 또 뒤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티켓을 고르면 약 2~3일 뒤에 티켓이 날아옵니다. 오오... 이것이 바로 중국에서 날아온!!!
흔히 말하는 Big4 에 Murray 대신 Wawrinka가 들어가기 시작했군요. (머...머레기! 이대로 침몰할 것인가?)
자 티켓까지 받았겠다. 이제 준비 완료입니다!!
(항공권 구매나 호텔 예약 안내 까지 바라시는 것은 아니시죠? ^^)
아 그래도 숙소 위치 정도는 이야기해야겠네요.
대회가 일어나는 치종 경기장은 상하이 중심가에서 제법 먼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갈 때야 지하철로 어찌 어찌 간다지만 마지막 경기를 타면 그 곳에서 셔틀을 타고 나와야 하며 이 셔틀은 상해 체육관에 내려주게 됩니다.(이는 물론 그때 그때 바뀔 수 있으니 홈페이지 Event Info 탭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그림은 상하이의 중심지인 인민광장에서 부터 상하이 마스터즈가 열리는 경기장 까지 가는 길을 구글 맵에서 찍은 것입니다.
참고로 구글 맵에서 찾을 때 인민광장은 People's Square 로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치종 경기장은 Qi Zhong Stadium 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저게 한 눈에 들어와서 별거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제~~~법 먼 거리입니다 -_-
그리고 붉은색으로 동그라미 쳐져 있는 곳이 셔틀버스가 내려주는 상해체육관 입니다.
즉 상하이 중심가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으면서 테니스를 편하게 보고 싶다면 상해체육관 근처로 숙소를 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상해체육관에서 인민광장 까지는 택시로 만원 정도 듭니다. (여유? 있는 분들은 충분히 감내할 수준입니다)
자! 그럼 티켓도 구했고 숙소 위치에 대한 설명도 마쳤습니다. 이제 안전하게 중국으로 날아가면 되겠지요?
티켓까지 다 예매한 상황에서 하나둘씩 출전 의사를 밝힙니다. 중국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던 Djokovic와 부상에서 막 회복된 Murray! 그리고 파워 백핸드의 Wawrinka .... 그리고 마지막으로 Federer까지 대회 참석을 공식 announce 합니다. 오마이갓~!
최고의 스타들이 모두 총출동한 2014 상하이 마스터즈...정말 기대가 됩니다.
다음 글로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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